44명 탄 러시아機 자카르타서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0일 03시 00분


최신 중형기 ‘수호이 슈퍼젯’ 시험비행중… 수색작업 난항

러시아 항공기 제작사 ‘수호이 민간항공기’가 국제 중형 여객기 시장을 겨냥해 설계 생산한 최신형 중단거리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이 9일 오후(현지 시간) 44명을 태우고 시험 비행에 나섰다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쪽에서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이 밝혔다.

국립수색구조대 가가 프라코소 대변인은 “비행기가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악지역 상공을 날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비행기를 찾고 있으며 추락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러시아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승무원 8명과 인도네시아 사업가, 언론인, 외국인 초청 승객 등 44명이 탑승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탑승자 수를 46명, AP통신은 50명이라고 보도했다.

‘수호이 슈퍼젯 100’은 최대 1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2008년 첫 비행을 한 뒤 세계 각국에서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 판촉을 위한 시험비행을 해왔다.

대당 가격은 3500만 달러(약 400억 원)로 5월 현재 세계 각국 항공사로부터 총 332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러시아 항공기#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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