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임신부들 사이에 ‘아기 성별 공개 파티(baby sex reveal party)’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티 참석자들은 긴장 속에서 케이크를 자르며 아기 성별을 알게 된다. 케이크 크림 장식(아이싱) 속 빵 색깔이 분홍색이면 딸, 파란색이면 아들이다. 미국은 임신부에게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려줄 수 있고 임신부의 60%는 미리 알기를 원한다고 한다.
‘성별 공개 파티’를 준비하는 임신부는 의사에게 “성별을 적어 밀봉해 달라”고 부탁한 뒤 의사가 준 편지를 빵집에 전달하면서 케이크를 주문한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케이크를 자르는 순간 임신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케이크 속 빵 색깔을 보며 성별을 알게 된다. 아들딸 쌍둥이면 분홍색과 파란색의 2단 빵이다. 참석자들은 분홍색이나 파란색 옷을 입고 와 파티 분위기를 돋운다. 성별 공개 파티는 출산을 앞둔 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베이비 샤워’와는 달리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별 공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더 높다. 유튜브에는 파티 비디오가 하루에도 몇십 개씩 올라오며 빵집에도 행사용 케이크 주문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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