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美 임신부들 사이 아기 성별 공개 파티 유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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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별 공개 파티용 케이크. 케이크 속 빵 색깔이 분홍색이면 딸, 파란색이면 아들이다.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아기 성별 공개 파티용 케이크. 케이크 속 빵 색깔이 분홍색이면 딸, 파란색이면 아들이다. 영국 가디언 홈페이지
요즘 미국 임신부들 사이에 ‘아기 성별 공개 파티(baby sex reveal party)’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티 참석자들은 긴장 속에서 케이크를 자르며 아기 성별을 알게 된다. 케이크 크림 장식(아이싱) 속 빵 색깔이 분홍색이면 딸, 파란색이면 아들이다. 미국은 임신부에게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려줄 수 있고 임신부의 60%는 미리 알기를 원한다고 한다.

‘성별 공개 파티’를 준비하는 임신부는 의사에게 “성별을 적어 밀봉해 달라”고 부탁한 뒤 의사가 준 편지를 빵집에 전달하면서 케이크를 주문한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케이크를 자르는 순간 임신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케이크 속 빵 색깔을 보며 성별을 알게 된다. 아들딸 쌍둥이면 분홍색과 파란색의 2단 빵이다. 참석자들은 분홍색이나 파란색 옷을 입고 와 파티 분위기를 돋운다. 성별 공개 파티는 출산을 앞둔 친구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베이비 샤워’와는 달리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별 공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더 높다. 유튜브에는 파티 비디오가 하루에도 몇십 개씩 올라오며 빵집에도 행사용 케이크 주문이 몰리고 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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