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다가 두통 생기는 원인이 이거였어?

아이스크림을 급하게 먹다가 순간 아무 말도 못할 정도로 가슴이 벅차고 머리에 두통이 왔던 경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네티즌이 많지 않을까?

그저 급하게 그것도 차가운 것을 순식간에 먹다보니 생기는 줄로만 알았는데 왜 그렇게 되는지 바로 그 원인이 밝혀졌다.

아이스크림 두통 원인은 전대뇌동맥의 급속한 혈류 증가 때문이라고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두통 원인과 관련해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의 호르헤 세라도르 박사는 입천장에 차가운 음식이 닿는 순간 두통을 느끼는 것이 뇌의 대동맥중 하나인 전대뇌동맥의 급속한 혈류 증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2일(현지시각) 전했다.

세라도르 박사는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 13명을 대상으로 얼음물을 빨대로 입천장에 대고 마시게 하면서 도플러 초음파기계로 뇌 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얼음물을 마시면서 두통을 느낀 사람의 전대뇌동맥이 급속히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급증했던 것.

이에 세라도르 박사는 “이같은 원인은 뇌를 보호하려는 뇌의 순간적인 자가 반응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뇌는 온도에 상당히 민감하다. 차가운 통증이 전해지는 순간 뇌는 혈관을 확장시켜 따뜻한 혈류가 들어오게 하고 이후 저절로 수축시키면서 압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사는 마지막으로 “이런 실험이 중요한 이유는 편두통, 만성 두통 등 여러가지 형태의 두통이 혈류량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일 수 있어 이를 막는 약으로 두통을 가라앉힐 수 있는지 계속 실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도르 박사의 이같은 실험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12’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지니 @d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