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 “中은 탈북자 인권 유린 원인 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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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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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美의회 ‘中 탈북자 북송’ 청문회 서는 2人

“중국이 강제 북송을 강행할 경우 탈북자 처형의 책임자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고 강제북송은 국제 법에 위반되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입니다.”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사진)은 29일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탈북자 인권 유린의 원인 제공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숄티 회장은 “지난해 미 의회 탈북자 인권 청문회에서 만난 한 탈북 여성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1970년대 남한으로 귀순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범 수용소에서 열세 살부터 무려 28년을 지내야 했다”면서 “이번에 중국에 억류된 탈북자들은 그보다 더한 위험에 처해 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탈북자들이 김정일 사후 애도 기간에 남한행을 택했다는 이유로 북송 시 전원 사형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를 강행하려는 중국에 대한 초당적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고 미국 의회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최근 후진타오 주석에게 강제 북송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으며 상·하원 합동 비판 결의안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안 채널A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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