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푸틴은 첫사랑” “푸틴은 히틀러” 찬반 동영상 유튜브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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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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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사진이 담긴 카드가 젊은 여성의 첫사랑 점괘에 나오는 내용의 동영상(위쪽 사진)과 히틀러에 대한 경례를 패러디한 ‘하일 푸틴(푸틴 각하 만세)!’문구가 나오는 동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사진이 담긴 카드가 젊은 여성의 첫사랑 점괘에 나오는 내용의 동영상(위쪽 사진)과 히틀러에 대한 경례를 패러디한 ‘하일 푸틴(푸틴 각하 만세)!’문구가 나오는 동영상.
“첫사랑은 오직 푸틴과 함께.” vs “푸틴은 히틀러다.”

러시아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의 대선후보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60)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뜨거운 동영상 대결을 벌이고 있다.

한 지지 동영상에서 젊은 여성이 점쟁이에게 “첫사랑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점쟁이가 점괘에 따라 카드를 뒤집는다. 그 카드엔 푸틴 총리의 얼굴이 담겨 있다. 이어 투표장을 찾는 여성의 모습 위로 ‘첫사랑은 오직 푸틴과 함께’라는 문구와 웃고 있는 푸틴 총리의 얼굴이 등장한다.

반면 다른 동영상은 푸틴 총리를 히틀러로 묘사하고 있다. 푸틴 총리의 권위주의적 정치 방식과 장기 통치를 나치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그가 사기와 권력 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교도소 철창 속에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올라왔다. 2010년 탈세 혐의로 수감된 러시아 석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몸에 푸틴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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