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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김정일 사망]“김정은, 군부 마음 잡으려 도발할 수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21 11:17
2011년 12월 21일 11시 17분
입력
2011-12-21 11:12
2011년 12월 2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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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체제하의 군부 장성들에게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하기 위해 대외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가장 우려된다고 글로브 앤 메일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의 진로를 예측하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정은이 국내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외부의 적을 상대로 도발을 하던 아버지의 통치방식을 이어받을 가능성을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선대가 실패한 체제를 개혁하기 보다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며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북한 건국과 한국전 이래 오로지 대결만을 알고 있는 군부 장성들에게 확신을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글로브지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주한 캐나다 대사를 지낸 테드 리프만의 말을 인용,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한에서 주민의 운명을 1인이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전하고 "김정일을 대체할만한 인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의 경우 충성 확보의 기반인 당이나 권력현장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기록이 전무하다고 리프만은 강조했다. 리프만은 "이에 따라 북한의 권력지형에 근본적으로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김정일이 사실상 국가의 정통성과 존재 이유를 군부와 핵으로부터 확립해 왔다면서 그 후계자는 이 틀안에서 움직여야 하며 후퇴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한 것으로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은이 지난 해 대장 승진 이후 한국의 연평도 기습 포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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