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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종일 게임하는 남편 벼룩시장에 팔아… “밥만 잘 주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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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11:13
2011년 11월 24일 11시 13분
입력
2011-11-24 11:00
2011년 11월 24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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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가 내놓은 ‘크라이그리스트’ 광고(출처: 데일리메일)
“남편을 팝니다! 밥이랑 물만 주면 되요”
남편을 벼룩시장에 내놓고 판다는 여성. 남편이 얼마나 ‘못난 짓’을 하고 다녔으면 벼룩시장에 내놓을 생각까지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여성의 발랄한 사연이 화제다.
미국 유타주에 살고 있는 앨리스 배들리(21)는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남편 카일 배들리(22)에게 화가 나 지난 10일 미국판 벼룩시장인 ‘크라이그리스트’에 남편을 매물로 내놓았다.
앨리스가 벼룩시장에 남편을 내놓겠다고 하자, 심지어 시어머니도 “알겠다”며 허락했다.
이에 앨리스는 ‘장난’으로 광고글을 올리며 “관리하기 쉽다”며 “3~5시간마다 먹이와 물만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인터넷과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은 필수다”고 구매자들에게 당부(?)했다.
게시물을 본 많은 사람들은 “내가 제대로 버릇을 고쳐주겠다”, “사진은 없나요? 얼굴 좀 보고 결정하겠다”, “남편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나중에 나이들면 고생한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일 배들리(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기사 캡처)
이처럼 해당 게시물이 생각지도 못한 높은 호응을 받으며 배들리 부부는 주목을 받게 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 21일(현지시각) “매일 게임만 하는 남편에 화가 난 부인이 남편을 벼룩시장에 내놨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앨리스는 “게임중독을 고쳐보려 장난으로 올렸는데, 각종 반응에 즐겁게 웃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당사자 카일은 “나는 부인을 사랑한다”며 앨리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카일은 아프가니스탄 참전 군인으로 지난해 앨리스와 결혼했지만, 최근 게임 ‘모던 워페어’에 빠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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