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애플 임원 연봉 미국 IT업계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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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임원은 누구일까.

CNN머니는 오라클과 애플 임원들이 연봉 상위 10위권을 거의 장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CNN머니가 지난해와 올해 미국 IT업체 임원들의 연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임원은 휴렛 패커드(HP)의 최고경영자(CEO)에서 지난해 오라클공동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마크 허드로 나타났다.

그는 현금 1000만 달러와 스톡옵션과 주식 6840만 달러 등을 합쳐 7840만달러(약 888억원 상당)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 래리 엘리슨이 현금 1330만 달러와 스톡옵션 6270만 달러 등 7760만 달러를 받는다.

그의 급여는 1년에 1달러에 불과해 미국 내 IT 임원들 중 가장 급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금 보너스 1330만달러를 별도로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래리 엘리슨은 이밖에 그의 집에 대한 보안 등을 위해 별도로 150만달러를 받았다. 오라클은 이와 관련해 "엘리슨은 오라클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3위는 지난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현금 670만달러와 스톡옵션과 주식 5230만달러 등 모두 591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애플의 새 CEO 팀 쿡이었다.

그는 책정된 연봉 80만달러에 보너스가 90만 달러이지만 추가로 500만 달러의 특별보너스를 집으로 가져갔으며, 평가액 5200만 달러 정도 되는 애플 주식도 받았다. 이밖에 바쁜 일정으로 챙기지 못한 대체휴가비용 4만 달러도 받았다.

쿡은 올해 8월 CEO 자리에 오른 후 4천만 달러로 평가되는 주식 100만주를 별도로 받았다.

이어 오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새프라 캐츠(4210만달러), 오라클의 제품관리 부사장 토머스 큐리앤(3370만달러)이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6위와 7위는 애플의 CFO 피터 오펜하이머(2980만달러)와 로널드 존슨(2980만달러)였다. 존슨은 이번 달부터 미국 백화점 JC페니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8위도 애플의 변호사인 브루스 세웰로 2970만 달러를 받아 애플에서 4번째로 연봉이 많은 임원이 됐다.

9위는 오라클의 전 공동사장 척 필립스로 26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 9월 마크 허드로 대체되는 바람에 이 연봉을 모두 받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10위는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IBM의 샘 팔미사노로 2520만 달러를 받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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