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리포트]월가 시위 한 달

  • 동아일보




[앵커멘트]
뉴욕 월가에서 촉발돼 전 세계로 번진 반 금융자본 시위가
한 달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금융자본의 탐욕을 비판을 위해 모여들었지만 중구난방이었던 시위대가
이제는 구체적 대안 제시를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막 : 15일, 체코 프라하)
[인터뷰 : 루보스 리브카 시위 참가자]
“이곳에 진짜 민주주의가 없다는 우려를 표현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자막 : 14일, 필리핀 마닐라)
[인터뷰 : 레나토 레예스 신애국동맹 의장]
“외국 은행과 다국적 기업의 착취에 대항해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해야 합니다.”

장소는 달랐지만 목소리는 같았습니다.

금융 자본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을 규탄하며 들불처럼 번진 월가 시위가
한 달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80여 개국 1500여 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 시위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직된 지도부가 없었고 목소리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이런 반성에 따라 99%를 자처하는 시민들은 이제
1%를 향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요구사항 실무그룹’을 만들었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CG : 요구사항-기업의 책임성, 공정한 세금 체계, 연방준비제도 폐지)

기업의 책임성이나 공정한 세금 체계, 연방준비제도 폐지 등의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시위참가자]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한 지도부 없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로 구성된 월가 시위대가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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