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버드대학교 기부금 38조원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3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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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학교는 지난 6월 만료된 2011 회계연도 기부금이 전년대비 44억 달러 증가한 320억 달러(약 38조원)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하버드대 기부금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 회계연도에 전년대비 110억달러나 줄어든 260억달러로 급감한 이후 2010년 276억달러로 소폭 증가했다가 다시 3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 대학의 기부금 운영을 담당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MC)는 성장과 유동성, 위험관리와 같은 초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경영이 이러한 기부금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로텐버그 하버드대 회계담당자도 "기부금에 대한 대학의 의존도가 높고 회계연도 만료 이후 시장이 현저히 침체한 점을 고려해 우리는 기부금 규모와 유동성,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HMC의 제인 멘딜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정치 및 시장 혼란이 앞으로 기부금 수익의 불확실성을 유발하는 어려운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멘딜로는 "지난 회계연도 만료 시점부터 채무 한도 논쟁과 유로존 위기, 미국의신용등급 강등, 국내외 경제 성장 저하 움직임 등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은 이례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소식은 우리가 최근 수년간 포트폴리오 개혁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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