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중남부 강타… 70여명 사망-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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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12호 태풍 탈라스의 영향으로 4일 오후 9시 현재 19명이 숨지고 51명이 실종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태풍이 고치(高知), 오카야마(岡山), 나라(奈良), 와카야마(和歌山), 효고(兵庫) 현 등 중남부 지역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휩쓸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피해가 큰 와카야마 현에서는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오카야마 시에서 23만 명, 효고 현 히메지 시에서 10만 명 등 모두 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전까지 나라 현 일부 지역에서 1600mm가 넘었고, 와카야마 현과 미에 현 일부에서는 1000mm에 달했다.

이번 태풍은 시속 10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중남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장시간 많은 비를 뿌렸는데 이들 지역에 목조가옥이 많아 피해가 컸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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