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 하원을 통과한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협상안에 따라 마련될 초당적 의회 특별위원회(Super Committee)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2차 재정지출 감축 단계에서 1조 달러를 삭감할 대상을 결정하게 된다. 위원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상하원 각 3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11월 23일까지 재정지출 감축안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회는 특별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통과시키거나 기각할 수는 있지만 수정할 수는 없다.
말 그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슈퍼 위원회이기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즉각 누가 특별위원회에 포함될지, 위원회가 재정지출의 어느 부분에 손을 댈지 등에 대해 다양한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
로비스트들의 집중 표적이 될 가능성도 크다. 특별위원회의 재정지출 삭감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될 수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로비스트를 고용해 위원회의 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대형 로비회사들은 벌써부터 특별위원회 전담반을 구성해 활동 계획에 돌입했다. 웩슬러 워커 로비회사의 잭 하워드 대표는 “기업들이 특별위원회 활동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로비스트들이 단지 수세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공세적인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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