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 핵 포기땐 천연가스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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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기업 가스프롬社 “한국까지 가스관 연결 추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북한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예 노보스티’는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이 크렘린의 지시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이 같은 가스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부가 내년 9월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북아 지역 안정화에 필수적인 북핵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북한으로 가스관을 부설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크렘린이 받아들여 가스프롬에 프로젝트 준비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가스프롬 관계자는 “경제적 측면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부설을 건설하려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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