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최악 상황’]정부, 日에 바다수질 공동조사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韓日 원자력전문가 협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원자력전문가 협의가 12일 이틀 일정으로 도쿄에 있는 일본 외무성에서 열렸다. 다음 달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해역 공동 수질조사를 일본 측에 요구했다.

한중일 3국 간의 원자력 안전 협력도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궁극적으로 앞으로 중국에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정보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미리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날 경우 한반도에 주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현재 중국은 동남부에 구형 원자력발전소 13기를 가동하고 있고 동북부 지역에 신형 발전소 27기를 짓고 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2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 원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염수의 해양 유입이 주변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깊은 주의를 기울일 것과 오염물질 해양 배출에 대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간 총리는 원전 사고가 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사고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