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도 동성애바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4일 15시 03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동성애자들의 술집이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 상하이 공안국은 4일 새벽 상하이의 번화가인 황푸강(黃浦江) 변의 동성애바를 급습, 현장에 있던 50여명을 모두 연행했다고 동방조보(東方早報)가 보도했다.

최근 개업한 이 동성애바는 경찰 급습 당시 음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동성애바가 적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동성애바 단속은 인터넷을 통해 상하이 공안이 연행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고 폭행을 가했다는 소문이 돌아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공안은 인터넷의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제하면서 연행자들에게 차를 제공했으며 새벽 기온이 떨어져 온풍기를 틀어줬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동성애자간 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게이 2000만명, 레즈비안 1000만명 등 3000만여명의 동성애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위난성(雲南省) 다리시(大里市)는 이런 시대적인 상황을 감안해 2009년 12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게이바를 열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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