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日원전 1∼6호기 온도 모두 100도 밑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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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호전 말할 단계 아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원자로 2호기에 대한 전력 공급이 20일 부분 재개됐지만 냉각장치의 작동 여부는 21일에야 최종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2호기의 전력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전력 공급을 재개했으나 원전의 심장부인 중앙제어실까지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다. 지진해일(쓰나미)과 폭발로 배관과 펌프 등이 파손됐을 수 있어 원전의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불투명하다.

1∼6호기의 표면 온도는 모두 섭씨 100도 미만으로 떨어졌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이날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런 수치는 일본 국민이 안도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원전 3호기는 한때 격납용기의 온도가 128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스트리아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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