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한국 구조대 피폭 점검… 안심해도 좋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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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권 원자력안전원 박사… “대원들 심리치료도 병행”

“우리 구조대원들은 모두 건강합니다.”

일본에서 구조 활동 중인 한국 119구조대원 107명의 방사선 피폭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18일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장재권 책임연구원(44)은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대원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대원 중 한 사람에게서 70cpm이, 나머지는 40∼60cpm 정도가 측정됐는데 아직까지는 일반인하고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cpm(count per minute)’은 분당 측정되는 방사선 수(1cpm은 1mSv의 10만분의 1)로 평균치가 70cpm이다.

14일부터 센다이에서 활동한 우리 구조대원들은 방사선 위험 때문에 19일 센다이에서 모두 철수해 20일 현재 니가타에서 대기 중이다. 장 연구원은 “방사선 피폭보다는 대원들의 방사선에 대한 공포감이 더 걱정”이라며 “대원들이 안심하도록 심리 치료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일반 교민의 안전을 돌보기 위해 정규환 KINS 선임연구원을 도쿄로 파견했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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