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사무라이’ 웬말…“이 판국에…” 日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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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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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성인권 단체 ‘FEMEN’이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일본을 위해 ‘누드 사무라이 퍼포먼스’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한 이 여성단체 젊은 여성 회원 세 명은 14일(현지시각) 거리에서 상의를 벗은 채 플래카드를 들었다.

일장기를 그린 종이에 ‘Let‘s shake boobs and not earth(지구가 아닌 가슴을 흔들자)’ ‘Хвала, победившим дракона(드래곤을 위하여)’ 등의 내용을 담은 것.

FEMEN 측은 “전례 없는 대지진을 극복하고 있는 일본인의 용기와 결속력,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 등을 그들의 민족정신인 사무라이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에겐 역효과 였다.“위로는 커녕 기분만 나쁘다”, “분노만 일으킨다. 사무라이 운운하지 말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 2월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을 위한 누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출처=FEMEN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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