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뷰]‘일본 대지진 구호지원’ 外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3월 1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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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뷰 입니다. 사상 최악의 지진을 겪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모금행렬에 나섰습니다. 또 상하이 총영사관의 기밀유출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합동조사단이 현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편집국 한기흥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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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대지진 구호지원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국난에 처한 일본을 돕기 위해 우리 국민들이 손을 걷고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12일 구조대원 5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일본에 급파한 데 이어 14일 오전 구조대원 102명을 추가로 보냈습니다.
한국 구세군은 18일과 19일 서울 시내 20여 곳에서 자선냄비 거리모금을 하고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모금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국 구세군이 연말이 아닌 시기에 자선냄비 모금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아일보사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공동 모금을 실시합니다.
종교계와 지방자치체 등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광주시의 강운태 시장은 12일 센다이 시 오쿠야마 에미코 시장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습니다. 광주시는 구호물품 지원도 검토 중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갈등이 많았던 한국과 일본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상생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 등신명 스캔들 조사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의 전직 영사들과 33세의 중국인 여성 덩신밍 씨의 스캔들 및 기밀유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정부 합동조사단이 13일부터 상하이에서 현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합조단은 19일까지 상하이 총영사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정부 및 여권인사 200여 명의 연락처 등이 덩 씨에게 유출된 경위와 다른 정보의 유출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H, P, K 등 전 영사들의 컴퓨터 및 내부 전산망 사용 기록 등도 조사합니다. 이밖에 비자 발급과 관련한 편의 제공이나 금품수수 등 비위 여부, 보안 관리실태 등도 점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난관이 산적해 있습니다. 사건의 핵심인 덩 씨의 행방이 묘연한데다 소재를 찾아도 외국인인 그를 합조단이 조사할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상하이 교민 등 민간인 조사 역시 권한 밖이어서 합조단의 조사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이권 브로커의 치정 사건인지 스파이 사건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3. 4.27 재보선 본격 시작

4.27 재보궐 선거가 이번 주 후보들의 공천 신청을 시작으로 본격화합니다. 강원도와 경기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인물론을,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거물급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돼 관심을 끕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이틀 간 후보자를 공모한 뒤 곧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전남 순천에는 후보자를 내지 않을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강원지사의 경우 권역별 순회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고, 김해을에선 경선으로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국민참여당과 단일화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MBC 사장을 지낸 한나라당 엄기영,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대결 가능성이 있는 강원지사 선거는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주부터 강원도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오늘부터 1박2일간 춘천과 화천을 돌며 박근혜 전 대표도 15일 강원도를 찾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과 17일 각각 강원 양양과 원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4. 아랍 에미리트 유전 진출

한국이 최소 10억 배럴의 유전사업에 당당하게 진출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유전은 그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만 진출 기회를 가졌던 '꿈의 유전'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협의했습니다. 양국이 체결한 개발 양해각서 서명식도 열렸습니다. 한국석유개발공사는 유전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이 77위권에 머무는 기업입니다. '동네축구를 하던 팀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됐다'는 비유가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을 100년 앞을 내다보는 협력의 파트너로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에너지의 90%를 국제 석유시장에서 사다 썼습니다. 10%만을 한국기업이 참여한 유전에서 가져왔다는 뜻입니다. 이번 체결로 한국의 자주개발률은 15%로 높아집니다. 그만큼 에너지 위기 때 받을 충격이 줄어듭니다.
구체적인 지분참여방식과 채굴량, 우리가 내는 로열티와 세금규모는 추가협상을 통해 내년 에 확정된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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