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女’ 한식당 사업도 관여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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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정보유출 사건에 연루된 중국 여성 덩모(33) 씨가 교민사회를 대상으로 브로커 활동을 시작할 무렵 한식당 사업에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덩 씨는 2006년 11월 상하이세무국에 식당을 운영하기 위한 '영수증 발행 자격'을 자기 이름으로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남편 J씨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던 등 씨는 이 무렵부터 "공무원으로 취직이 됐다"며 바깥 활동을 부쩍 많이 하기 시작했다.

덩 씨의 이름으로 세무 허가를 받은 M한식당은 한국 교민이 비교적 많이 사는 상하이 창닝 구에 있었지만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편에게 상하이 당서기의 조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진 덩 씨는 산둥성 텅저우시 출신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인구가 160만 명 수준으로 산둥성 안에서도 비교적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덩 씨가 그녀가 스스로 말한 대로 유력한 집안 출신일 가능성은 비교적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그녀가 외삼촌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위정성 상하이 당서기는 산둥성이 아닌 저장성 사람인데다 1998년부터는 산둥성에서 전혀 근무한 적도 없어 그녀의 말에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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