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유엔인권이사회, 망신 당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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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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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인권 향상’ 보고서 작성… 유혈진압에 채택 연기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리비아 인권상황을 호평하는 보고서를 이달 중 발표하려다 뒤늦게 보류했다. UNHRC는 지난해 11월 리비아 인권상황 전반을 검토한 뒤 보고서를 작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기 전에 작성된 ‘보편적 인권상황 정례검토(UPR)’ 보고서는 “리비아 정부가 교육받을 기회를 확대했고 인권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으며 이를 위한 ‘헌법적’ 틀을 정비하는 등 인권 상황이 향상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UNHRC는 당초 3월 18일 회원국 표결을 통해 보고서를 정식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리비아의 참상이 알려지고 카다피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보고서 채택을 3일 연기했다.

보고서 내용을 보면 북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알제리 카타르 캐나다 등 출신의 UNHRC 대표들은 ‘리비아 시민이 받는 법적 보호 조치’에 대해 긍정적인 점수를 줬고, 특히 북한 대표는 “리비아 시민의 사회경제적 권리가 진보했다”는 별도의 언급까지 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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