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0대 남성이 첫딸 이름을 ‘페이스북 자말 이브라힘’으로 지었다고 이집트 일간지 알아람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이의 아버지 자말 이브라힘 씨는 “이집트 민주화 시위의 성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딸 이름을 페이스북이라 짓기로 했다”며 “가족과 친구, 이웃 모두 잘한 결정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에서 선물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테크크런치’ 인터넷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민주화 시위에 유튜브, 트위터, 구글보다 페이스북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걸 증명하는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난 이후 이집트에서는 ‘고마워요, 페이스북’이라고 쓴 팻말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500만 명 정도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 원숭이도 잘 모를땐 ‘물음표’선택
원숭이도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원숭이도 인간처럼 ‘자기 회의(self-doubt)’를 할 때가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존 데이비스 스미스 교수(버펄로뉴욕주립대)와 마이클 베란 교수(조지아주립대)는 짧은꼬리원숭이에게 조이스틱을 사용해 게임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 뒤 화면에 나타난 점 색깔이 짙으면 D(dense), 옅으면 S(sparse) 쪽으로 커서를 움직이도록 했다. 답이 맞으면 먹이를 줬고, 틀릴 때는 몇 초 동안 게임을 중단시켰다. 세 번째 선택도 있었다. 물음표를 선택하면 곧바로 다음 문제가 나오게 했던 것. 그 결과 원숭이는 정답을 확신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곧바로 물음표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게임이 일시 중단돼 먹이를 먹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재빨리 물음표를 선택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퀴즈 게임에서 ‘패스’를 외치는 것과 똑같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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