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美中회담 성과… 北 변해야 6자회담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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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국무부 브리핑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0일(현지 시간) 남북대화 및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대화가 생산적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6자회담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환영한다”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으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6자회담 재개의 문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은 일련의 도발을 중단하고 2005년 공동성명 의무를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합의는 중요하고 긍정적인 신호로 미중 정상회담 합의의 성과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조치이자 긍정적인 조치”라며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데 발을 맞추기로 함으로써 한국이 대화를 수락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브스 대변인은 미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중국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에 대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국이 북한과 대화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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