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팬티차림으로 지하철을 탄 사람들을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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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0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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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지하철내에 팬티없이 다니는 사람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영국 지하철내에 팬티없이 다니는 사람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영국 런던의 지하철에서 바지를 벗고 팬티차림을 한 사람들이 타 일반 승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00여명의 남녀들이 추운 날씨에도 ‘바지 없이 돌아다니기’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행사참여자들은 지하철역으로 내려간 뒤 역 내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벗고 팬티차림으로 지하철에 탑승했다. 차링 크로스역에서 패딩턴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가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차링 크로스역으로 되돌아왔다.

이 행사 주최자는 참여자들에게 서로에게 되도록 말을 걸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행동했고 좌석에 앉아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했다.

또한 일반승객에게 “나는 바지를 잃어버린 것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을 꼭 지켜야 한다. 지하철에서는 꼭 바지를 벗고 있을 것과 부끄럽다는 듯 고개를 숙이지 않고 다니는 것이다.

이 행사 주최자는 세상 사람들에게 조금 더 웃음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점점 더 유명해져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3배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 ‘바지없이 돌아다니기’ 행사는 2002년 뉴욕에서 시작되어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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