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한달새 0.4%P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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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4%… 2009년 5월이후 최저수준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해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미 노동부가 7일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해 실업률은 9.5∼9.8%를 오르내리다 처음으로 9.5%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0만3000개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15만∼17만5000개에 비해 미흡한 수준을 나타내 고용사정의 개선이 매우 더디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증가 규모는 11만3000개였으며 정부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 개 감소했다. 정규직 채용의 선행지표 성격인 임시직 고용은 1만5900개 증가했다.

한편 2010년 연간 실업률은 9.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의 연간 일자리 증가 규모는 110만 개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하락한 데다 자동차 등 소비재 판매도 증가 추세를 보인 만큼 올해 미국 경기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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