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이 14일 스웨덴 여성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씨(사진)에 대한 보석을 허가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어산지 씨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심리에서 어산지 씨 측 변호인이 제시한 보석 조건을 검토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어산지 씨는 이날 법정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을 뿐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스웨덴 당국의 송환 요구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어산지 씨 측이 법원에 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경찰이 확인할 수 있는 주소지에 머무르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어산지 씨는 이달 7일 영국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체포됐다. 이어 보석을 신청했으나 영국 법원은 8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어산지 씨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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