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비자금 230억원… 스위스, 대만에 반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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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6개월 징역 확정

부패와 수뢰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의 형기가 17년 6개월로 확정돼 2026년까지 복역하게 됐다. 천 전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형기도 19년 6개월로 확정됐으나 하반신 마비 등을 앓고 있어 실제 복역 여부는 내년 1월 최종 결정된다.

대만 최고법원(대법원)은 지난달 11일 상고심에서 천 전 총통에게 룽탄(龍潭)지역 전시관 건립 용지 정부 구매건 등 2건의 뇌물수수죄를 인정해 각각 11년형과 8년을 선고하고 1억5400만 대만달러(약 6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대만 고등법원은 6일 두 건을 합산한 복역 기간을 17년 6개월로 최종 확정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타이베이타임스 등 대만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한편 스위스가 천 전 총통이 개설한 자국 내 예금계좌에 들어있던 2000만 스위스프랑(약 230억 원)을 대만에 반환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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