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화 제의, 긴장완화에 불충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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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1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중국이 6자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제안한 대화로는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완화하는데 충분치 않다"면서 중국이 북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가 주최한 미중 군사관계 협력 재개에 관한 포럼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동맹 관계인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으며 따라서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이어 "우리는 중국이 자국 안보의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해당 지역의 이슈에 대해 노력을 강화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대화 제의가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을 대체할 수 없으며, 협상이나 새로운 유인책으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보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멀린 의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치명적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기에 용납할 수없으며 이 지역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비난했다.

멀린 의장은 이날까지 나흘간 서해에서 펼쳐진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북한 도발) 억제와 (한미 간) 연대를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였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한국의 동맹국으로 한국 방위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일 외무장관들이 북한 공격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 문제와 지역의 다른 안보 이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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