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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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가 여왕을 눌렀다."

전 세계에서 4억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소설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코스모폴리탄과 하퍼스 바자, 굿 하우스키핑 등 유명 잡지를 보유한 영국 '내셔널 매거진 컴퍼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여성 100인'에서 롤링 작가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굿 하우스키핑의 린제이 니콜슨 편집장은 "그의 글 솜씨와 더불어 성공을 향한 집념과 타고난 박애주의가 많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롤링 작가는 지난달 불치병 연구를 위해 에든버러대학에 1000만 파운드(약 179억원)를 내놓는 등 많은 기부활동을 벌였다.

2위 자리도 여왕의 것은 아니었다.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으로 축구스타 데이비트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차석을 차지했다. 가수 활동을 접은 뒤 패션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빅토리아는 옷차림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을 받는 영향력을 지녔다는 평가. 여왕은 3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그밖에 10위권 인물로는 영국 시민인권단체 '리버티'의 샤미 차크라바티 대표가 4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히는 가수 셰릴 콜이 5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캐머런 현 영국 총리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 여사(6위)와 패션 디자이너 캐스 키드슨(7위), 모델이자 배우 케이트 모스(8위),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9위), 최근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는 태니 그레이 톰슨 전 장애인 운동선수(10위)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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