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금리 동결… 추가 부양책 쓸수도”

동아일보 입력 2010-09-24 03:00수정 2010-09-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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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조사국 “경기침체 작년 6월 끝나… 더블딥 위험 여전” 2007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경기침체가 대공황(43개월) 이후 가장 긴 18개월 만인 지난해 6월로 끝났다고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본부를 둔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20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NBER는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득, 실업률, 산업생산 등 경기지표를 놓고 경기분석 전문가들의 회의를 거쳐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NBER는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해서 경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며 “앞으로 올 경기하강은 2007년 12월 시작된 경기침체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경기침체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난 뒤 짧은 회복에 이어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 현상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독립된 민간기구인 NBER는 1920년 설립됐으며 미국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31명 가운데 16명이 회원이다. 경기침체 시작과 종료에 대한 판단을 할 때 아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CNBC의 생방송 타운홀 미팅에서 “경기침체가 종료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수백만 명의 실직자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미국 경기 회복세와 고용이 둔화되고 있어 새 경기부양책을 동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FRB는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0∼0.25% 수준에서 동결하고 앞으로 상당 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앞으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FRB가 국채를 사들여 시중 유동성을 늘리는 방안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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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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