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만 52억 걸린 마약거물 ‘바비’체포

성동기기자 입력 2010-09-01 03:00수정 2015-05-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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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법 개정안에 추가”… 집시와 전쟁 논란 가속 미국 및 멕시코 정부로부터 동시에 수배된 멕시코 마약조직의 거물 에드가르 발데스 비야레알(37·사진)이 지난달 30일 멕시코 경찰에 체포됐다. 당국은 멕시코 중부지역에서 발데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체포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체포과정에서 경찰과 마약조직원 간 교전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부 알레한드로 포이레 안보 대변인은 “발데스 체포는 1년여에 걸친 첩보 작전의 결과물”이라며 “마약조직범죄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발데스가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발데스 체포 소식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알렸다. 칼데론 대통령은 “발데스가 멕시코는 물론 외국에서도 일급 수배자였다”면서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칼데론 대통령이 2006년 12월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마약조직 폭력과 관련해 2만8000여 명이 숨졌다.

발데스는 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 마약조직의 거물로 성장한 최초의 인물로 푸른 눈과 흰 살결이 인형을 닮았다고 해서 ‘바비’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왔다.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중 하나인 ‘벨트란 레이바’ 마약카르텔의 암살조직을 이끌어왔으며 최근 잇따르고 있는 잔인한 살인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돼왔다. 미국의 애틀랜타 법원 등은 수천 파운드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로 그를 수배했다. 미국 정부와 멕시코 정부가 내건 현상금만 440만 달러(약 52억8000만 원)에 이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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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당국이 발데스의 신병을 미국에 넘겨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미국 송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발데스는 벨트란 레이바 마약카르텔의 두목 아르투로 벨트란 레이바가 지난해 12월 휴양지 쿠에르나바카에서 군인들과 총격전 끝에 피살된 후 카르텔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아르투로의 동생인 엑토르와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을 벌여온 것으로 멕시코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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