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론 50~60% 하토야마 퇴진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1일 08시 45분


코멘트

내각 지지율 추락 지속..17∼22%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에 대한 지지율 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31일 발표된 일본의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선까지 떨어졌고,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은 50¤60%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9일과 30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로 직전조사(5월15¤16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도 21%로 직전조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제1야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15%로 변화가 없었다.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여론은 20%로 직전조사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진 반면 자민당은 20%로 1%포인트 올라갔다.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普天間)기지 이전문제를 5월말까지 결론 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느냐는 물음에는 78%가 '지키지 못했다'고 답해 '지켰다'(13%)는 응답을 압도했다. 후텐마 문제로 하토야마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은 46%로 '사임할 필요가 없다'(45%)와 비슷했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내각지지율은 19%로 직전조사(5월 7¤9일)때의 24%에 비해 떨어졌다. 이 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이 20%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작년 7월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내각(19%) 이후 처음이다.

여름 참의원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여론은 자민당이 19%로 처음으로 민주당(14%)을 앞섰다. 후텐마 이전 문제에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여론은 59%로 '사임할 필요가 없다'(36%)는 의견을 크게 상회했다.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이 각각 20%와 22%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는 내각지지율이 19.1%였다.

후텐마 문제에 책임을 지고 총리가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은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58%,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 63%,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51.2%였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