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연임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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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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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사진)이 2012년 대선에 다시 출마해 재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24일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실린 노르웨이 신문 아프텐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또 전임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과 내 임기 때 추진한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라면 나는 대선 출마를 비롯한 어떠한 일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선 출마 여부는 국민이 나와 내 임기 동안의 성과들에 만족하는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며 스스로도 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드메데프 대통령은 다음 달 4년 임기의 절반에 접어들게 되며 이에 따라 러시아 정가에는 그가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그의 정치적 스승인 푸틴 총리가 다시 ‘권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머무를 것인지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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