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봉변 베컴 “거시기하네”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2일 23시 00분


伊 막장 프로그램 여자리포터
“속옷광고 사진조작 궁금” 기습
논란 커지자 급수습 공식 사과

이탈리아 TV프로그램 ‘하이에나’의 리포터 엘레나 디 치오키오가 데이비드 베컴에게 접근해 그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오른쪽 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3장). 맨 아래 사진은 문제의 베컴 아르마니 속옷 광고.
이탈리아 TV프로그램 ‘하이에나’의 리포터 엘레나 디 치오키오가 데이비드 베컴에게 접근해 그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려고 시도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오른쪽 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3장). 맨 아래 사진은 문제의 베컴 아르마니 속옷 광고.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인터뷰 도중 봉변을 당했다.

이탈리아 TV프로그램 ‘하이에나’의 진행자 엘레나 디 치오키오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는 베컴에 접근해 가랑이 사이로 손을 가져가 성기를 만지려한 것.

당시 치오키오는 노란 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베컴이 방심한 틈을 노렸다. 돌발 행동에 놀란 베컴은 인터뷰를 중단하고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 장면은 그대로 방영됐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치오키오는 돌발 행동에 대해 “엠프리오 아르마니 속옷 모델인 베컴의 ‘그 부분’이 광고사진처럼 굉장한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가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정력을 과시한 것이 사실인지도 궁금했었다고 덧붙였다. 치오키오는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만져봤는데 작았다. 베컴은 우리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고 소리쳤지만 베컴 측은 사실이 아니며 다리에만 손을 댄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이에나’는 유명인에게 무리하게 접촉하거나 몰래카메라를 계획하는 등 ‘막장 버라이어티’로 유명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사건은 고의적으로 성추행을 시도한 것.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방송사는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베컴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문제삼지 않겠다”며 “장난으로 받아들였고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넘어가면 다른 피해자가 또 생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나쳤다”, “도를 넘은 방송인 것 같다. 공식사과문으로 끝나선 안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