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정 3당, 주일미군 재협상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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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발 더 커질 듯

일본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 등 연립정권 3당이 오키나와(沖繩) 현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 문제를 포함한 주일 미군 재편과 관련해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 미일 합의를 백지화하고 새로운 미군 재편 협상을 시도하는 것이어서 미국 측의 더 큰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와 사민당 당수인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소비자담당상,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금융·우정상은 11일 밤 회동에서 이런 방침에 합의하고 이번 주 초 이를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나가노(長野)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한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11일 밤 3당 수뇌회의에서 후텐마 문제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고 미국에 새로운 협상의 장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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