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장관, 브루니 매력에 빠졌나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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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장관이 자신과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사이에 "무엇인가가 있다"고 주장해 두 나라 간의 외교적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33세의 대머리 독신남인 샤를 미셸 개발협력장관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에이즈 회의에서 41세의 브루니 여사를 만났을 때 열정이 싹텄다고 주장했다.

미셸 장관은 "한 순간 우리 눈이 마주쳤고, 둘 사이에 무엇인가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벨기에 기자들에게 자랑했다.

미셸 장관의 발언에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들은 "무분별하고 모욕적이다"며 분노했다.

한 소식통은 "퍼스트레이디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런 발언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언론은 "확실히 톱모델 출신 퍼스트레이디의 매력은 이미 전 세계를 사로잡았지만 어떤 남성 정치인도 국가수반에 대한 존중 관행을 깨고 그런 지독한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미셸 장관을 비판했다.

'남자 킬러'로 소문난 브루니 여사는 결혼 전 롤링스톤스의 리드싱어 믹 재거,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등 숱한 남성과 염문을 뿌렸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과 80일간의 불같은 연애 끝에 2년 전 결혼한 후 조신한 이미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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