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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12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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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방정부가 부모와 보육자를 상대로 2세 이하 유아의 TV 시청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 권고사항을 발표할 방침이다. 유아의 TV 시청에 관한 정부 차원의 공식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가이드라인은 멜버른 왕립 어린이병원이 고안한 ´유아기의 바람직한 식습관과 운동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및 양육 지침´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12일 보도했다.
신문이 단독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왕립 병원의 연구 결과를 기초로 2세 이하 유아의 TV 시청 또는 DVD·컴퓨터·전자게임 등을 차단하고 2세부터 5세 어린이의 1일 TV 시청시간은 1시간 이하로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아의 언어 발달을 저해하고 주의력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초안은 "유아들의 놀이 활동과 사회적 접촉 및 언어 발달 기회를 제한하고 시각 운동 범위의 발달이나 집중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육아 보육시설에서 적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설정됐지만 일반 가정에서도 부모들이 유아들의 영상 시청 시간을 줄이는데 함께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니콜라 록슨 연방 보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지침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전했다.
현재 호주 주요 언론과 포탈 게시판에서는 정부의 권고가 적절한지에 대한 설문이 진행 중이다.
【시드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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