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뉴욕 가난한 아이들에 433억원 ‘선물’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사진)이 자신의 79세 생일을 하루 앞둔 11일 뉴욕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3500만 달러(약 433억 원)를 ‘선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소로스 회장의 선물로 저소득층 아이들은 실제 1억7500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그의 기부에 따라 정부가 1억4000만 달러를 더 보태는 ‘매칭 펀드’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돈은 뉴욕에서 사회보장기금을 받거나 식품구입권(푸드스탬프)을 받고 살아가는 3∼17세 아동 85만 명에게 200달러씩 지원된다. 아이들은 이 돈으로 학교생활에 필요한 학용품이나 옷가지 등을 살 수 있다. 소로스 회장은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침체기에 살고 있다”며 “어찌 보면 이는 어려운 이들을 도울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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