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15개월만에 진정세로

  • 입력 2009년 8월 8일 02시 59분


7월 9.4%… 전달보다 0.1%P↓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계속 치솟던 미국의 실업률이 15개월 만에 진정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미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온 실업문제가 개선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9.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7월 한 달 동안 32만 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9.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실업자는 이보다 줄어든 24만7000명이었다.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실업률 하락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직(求職)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전체 노동시간이나 임금도 회복될 조짐이어서 실업사태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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