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샐러리맨 급여 감소로 최악의 여름

  • 입력 2009년 8월 3일 14시 58분


일본 샐러리맨들이 경기침체에 의한 기업 실적 악화 등에 따른 급여 감소로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이 3일 발표한 6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현금급여총액(월 평균임금)은 43만620엔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7.1% 줄었다. 이같은 급여 감소폭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0년 이후 최악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6월에 여름 상여금을 지급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하반기 몰아친 금융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상여금 삭감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통상 여름과 겨울 상여금 지급 규모를 봄에 결정하기 때문에 올해 상여금 삭감결과가 6월 이후 현재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금급여 총액의 감소는 1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내용은 상여금 등 특별히 지급되는 급여가 14.5% 줄어든 16만7044엔, 잔업수당 등 정식 임금외 급여가 17.7% 감소한 1만5725엔으로 나타났다. 정식 임금은 0.5% 줄어든 24만7851엔이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현금급여총액이 16.9% 감소해 이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2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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