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위 속엔 음식물 없고 녹다 만 알약들만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6월 30일 02시 58분



영국 더선紙 부검상황 보도
부검대 위에 오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시신은 ‘해골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고 영국 일간지 더선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잭슨의 부검 정보를 입수했다며 부검 시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위 속에는 음식물이 전혀 없었고 녹다 만 알약들만이 발견됐다. 이 약이 무슨 약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몸무게는 50kg에 불과했는데 이는 잭슨이 심각한 식욕부진에 시달려 하루 한 끼 소량의 음식만을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것. 머리는 대머리 상태로 가발을 쓰고 있는 데다 몸 이곳저곳에는 거의 매일 마취성 진통제를 맞은 흔적으로 보이는 바늘자국이 무수히 남아 있었다. 잭슨의 심장이 멎은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가해진 충격으로 갈비뼈도 여러 개 부러져 있었다. 또 성형수술 자국으로 보이는 흉터도 군데군데 있었고 양 무릎과 정강이에는 멍 자국이 있었다. 등에는 베인 자국이 발견됐다. 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리 씨는 잭슨이 숨지기 전에 자신이 마약성 진통제를 주사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잭슨의 아버지인 조 잭슨 씨는 28일 “잭슨이 남긴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등을 우리 부부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양육권과 유산분배 등을 둘러싸고 잭슨의 전처 데비 로 씨와 조 잭슨 씨 사이에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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