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부시, 85세 생일기념 스카이다이빙”

  • 입력 2009년 6월 10일 10시 57분


아버지 부시 前 미국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아버지 부시 前 미국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12일로 85번째 생일을 맞는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생일을 기념해 자신의 여름 별장이 있는 미국 메인 주(州)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할 계획이라고 그의 보좌관이 9일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보좌관인 짐 애플비는, 부시가 미 육군 낙하 전문팀인 '골든 나이트' 대원 1명과 함께 낙하산을 타고 공중에서 뛰어내릴 계획이며 착륙 지점은 케네벙크포트의 한 교회 부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스카이다이빙은 이번이 7번째다.

미 해군 조종사 출신인 그는 2차대전 당시인 1944년 태평양 치치마치섬에서 자신의 전투기가 격추되자 낙하산으로 비상탈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75번째와 80번째 생일에도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가장 근래에 한 점프는 83세가 되던 2007년 11월 텍사스주 A&M대학 내 자신의 기념도서관 재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엉덩이 교정 수술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이에 구석에서 침을 흘리고 있는 것보다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게 더 낫다"며 "다이빙을 한다고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골드 나이트 출신들과 함께 하늘을 나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스카이다이빙을 계속하시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면서도 "한데 어머니를 설득하는데 꽤 애를 먹으실 것"이라며 좌중을 웃겼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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