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보일 ‘브리튼스… ’ 결승전 진출

노래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2의 폴 포츠'로 불리는 수전 보일 씨. [사진출처=텔레그래프]

유튜브를 통해 노래실력이 공개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수전 보일(48)이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영국 ITV의 장기자랑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손수경 씨(23·Sue Son)는 준결승전에서 탈락,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24일 열린 준결승에서 보일은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를 불러 청중의 감탄을 자아내면서 공개 투표를 통해 내주 일요일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반짝이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나온 보일은 촌스러운 모습으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던 첫 출연 때에 비해 맵시 있고 다듬어진 모습이었다. 머리를 자르고 눈썹도 다듬었으며 화장도 스타처럼 했다.

지난달 이 프로그램 오디션에 참가한 보일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을 불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으며,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웹사이트에서 6000만번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영상 때문에 받은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보일은 "무슨 압박감이요?"라고 되물으면서 "나는 나 자신을, 그리고 매 순간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편 빨간 드레스를 입고 출연한 손 수경 씨는 "재능은 뛰어나지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친한 친구와 함께 듀오로 오디션을 받았지만 심사위원의 솔로 제의를 수락했기 때문이다.

수잔 보일을 포함한 10명이 결승에 진출했으며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는 영국 왕실의 연례 문화행사인 '로열 버라이어티 퍼포먼스'에 출연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서 공연하게 된다. 또 10만 파운드 짜리 수표도 받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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