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前대통령 딸 캐롤라인 “뉴욕 상원의원 도전 포기”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사진) 씨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뉴욕 주 연방 상원의원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캐롤라인 씨가 이날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 사유로 중도 하차해야 할 것 같다”며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건강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패터슨 주지사는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의정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캐롤라인 씨의 포기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 검찰총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상원의원 자리에 공석이 생기면 주지사가 후임자를 지명한다. 클린턴 장관의 의원직 승계자는 정식 선거가 있는 2010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클린턴 장관의 잔여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일할 수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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