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하 日 ‘헤타리아’ “한국 캐릭터는 빼고 홍보판 방영”

  • 입력 2009년 1월 14일 03시 02분


한국 비하 논란을 빚은 일본의 ‘헤타리아’ 애니메이션에 한국 캐릭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이 프로그램을 방송할 일본 어린이채널 키즈스테이션 측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본보 13일자 A12면 참조
日 ‘극우 혐한만화’ TV방영 예고

키즈스테이션 측은 “한국에서 비하 논란이 있는 줄 몰랐다”며 “(방송할) 애니메이션판은 회당 5분짜리로 주 1회 방송할 예정이지만 한국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키즈스테이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애니메이션은 24일부터 총 6회 방영될 예정.

키즈스테이션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방영할 애니메이션은 프로모션(대중 홍보용) 목적으로 만든 것으로 정식 방영분은 아니다”며 “프로모션 만화엔 한국, 중국 캐릭터는 없고 일본, 독일, 이탈리아 캐릭터만 나오므로 (한국 비하 부분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식 방영 일정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헤타리아’의 애니메이션판 공식 홈페이지엔 한국 캐릭터가 버젓이 소개돼 있어 앞으로 정식판이 방영될 때 문제가 되는 한국 캐릭터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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