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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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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는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거부하고 전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팔레스타인인의 이해와 요구가 담기지 않았다”며 유엔 결의안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9일 안보리 결의안이 나온 뒤에도 가자지구 50여 곳을 추가 공습했다.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800여 명으로 늘었다.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 남부에 20여 발의 로켓탄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8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완전 철군과 함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이 기권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4개국의 찬성으로 통과된 이 결의안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고 무기 밀반입 금지, 국경 개방 등의 조치를 통해 가자지구의 휴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