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소말리아 해군함정 파병 동의안 내달 상정키로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피랍 5명 모두 무사

국방부는 소말리아 해역의 해군함정 파병 동의안을 다음 달 정기국회에 상정해 비준 동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원태제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파병 동의안 상정 계획을 밝힌 뒤 “실제 파병 시기가 언제쯤일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본보 11월 17일자 A13면 참조
“소말리아에 해군함정 조기파견 검토”

그는 “해군은 육군처럼 현지 주둔시설을 별도로 지을 필요가 없어 육군 파병 때보다 시간이 덜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동의 후 파병까지 이라크의 자이툰부대는 약 3개월, 레바논의 동명부대는 약 7개월이 걸렸다.

군 안팎에선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소말리아 파병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와 당정협의,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이달 중 구체적인 파병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15일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납치된 일본 선적 화물선의 한국인 선원 5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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