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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3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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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언제 회복세로 돌아설지 예측하려면 미국 증시보다 한국 증시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식시장은 기업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척도”라며 “지금처럼 기업의 건전성이 세계 경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주시하는 게 최선책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투자전략가의 말을 빌려 “한국의 코스피지수를 살펴봐라. 한국 기업은 수출 비중이 높아 세계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은행, 주택, 일자리 등 각 분야의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야 경제 회복 가능 여부를 전망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반인에 대한 은행 대출이 언제 완화되는지, 팔리지 않고 있는 빈집이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지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 또 경기침체 걱정이 커지면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지출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그 추이도 지켜봐야 하며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