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前 美부통령 ‘자유상’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2시 59분


앨 고어(사진) 전 미국 부통령이 인권운동가인 다이앤 내시, 블루스 기타리스트 비비 킹과 함께 미국 국립인권박물관이 주는 2008년 ‘자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공로로 선정된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공개포럼에서 “인류에게는 지구 온난화를 되돌릴 힘이 있으나 이를 실현할 정치적 의지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과 맞붙어 패배한 이후 환경운동가로 변신해 2007년 유엔 기후변화위원회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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