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치안과 부패 악화로 진퇴양난에 빠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상황 타개를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고 12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10일 내무 교육 농업 등 4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내용의 소폭 개각을 발표했다.
개각의 핵심은 무하마드 하니프 아트마르 교육장관을 내무장관으로 임명한 것. 카르자이 대통령은 그의 임명을 “치안불안을 해소하고 부패를 일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의 본향인 파슈툰 출신의 아트마르 장관은 1980년대 소련 괴뢰정부 시절 비밀경찰인 카드(KHAD)에서 활동했다. 1988년 무자헤딘 무장세력과의 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기도 했다. 경찰에서 잔뼈가 굵은 그를 기용해 경찰 개혁 및 부패와의 전쟁을 밀어붙인다는 생각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